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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TLE 불신 여전한 일본산 수산물…유통 실태는? 추천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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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자]


요즘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죠.


그런데, 이것과 별개로 오래전부터 소비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일본산이 있습니다.


네, 바로 수산물인데요.


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은 여전한데, 실제로 이 일본산 수산물은 얼마나 유통되고 있을까요?


지금부터 현장을 확인해보시죠.


[리포트]


서울의 한 수산시장.


일본산 도미, 가리비, 멍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.


[수산 시장 상인/음성변조 : "(가리비 얼마예요?) 만 팔천 원. (국산 없나요?) 지금 국산은 아예 없습니다."]


[시장 상인/음성변조 : "(가리비)1kg에 만 팔천 원이요. 지금은 100% 다 일본산이에요."]


일본산을 권유하기도 합니다.


[시장 상인/음성변조 : "이거는 일본산, 국내산. 거기 쓰여 있잖아요. 거짓말 안 해요."]


[시장 상인/음성변조 : "(일본 어디 거예요?) 우리는 모르죠. 어디 것인지는 모르지. 일본 수입하니까 나라에서 수입하니까 우린 사는 거고, 이렇게 보면 일본 쓰여있잖아요."]


상인들은 일본산 수산물을 팔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털어놨습니다.


[임미정/시장 상인 : "일본산이 아니어도 다른 게 대체할 수 있는 상품 있다 그러면 당연히 취급해서 팔고 싶죠. 그런데 없다면 이것밖에 없다면 이거라도 있는데 손님이 달라고 그러면 우리 상인 입장에서는 팔 수밖에 없다는 거죠."]


하지만 그나마 이것도 최근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합니다.


[시장 상인/음성변조 : "안 들어와요. 생태가 아예 없잖아. 생태가 100% 일본산인데 없어요. 고등어도 일본산은 안 들어와요."]


[김영자/시장 상인 : "우리 같은 경우에는 이제 가능한 한 안 팔려고 노력하죠. 안 파는 게 좋죠. 당연하고. 일본 관광객들도 와서 가리비 팔고 하니까 깜짝 놀라서 가는데 우리가 팔면 안되잖아."]


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있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수산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나옵니다.


[시장 상인/음성변조 : "많이 가리지. 제주산이라고 얘기해도 손님들이 다시 한번 방문해. “확실히 국산이에요. 일본산이에요.?” (물어서) 국산이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."]


소비자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.


[조춘식/서울시 송파구 : "일본산인가 아닌가 그걸 확인합니다. 사지도 말고 먹지도 말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."]


[시민/음성변조 : "일본산 안 먹어요. 생태 같은 건 아예 안 먹고 원산지를 보고 먹고 될 수 있으면 좀 덜 먹어요."]


일본 제품 불매 운동 얘기도 있었지만 역시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.


[조연기/서울시 동작구 : "일본의 방사능에 오염될 수도 있는 수산물을 우리나라에서 수입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."]


[시민/음성변조 : "후쿠시마 원전 때문에 방사능이 들어있을 느낌이 들어서 일본산 더더욱 안 먹습니다."]


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 인근 지역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해 왔습니다.


현재 들어와 있는 수산물들은 후쿠시마 외의 지역산으로 검역을 통과한 것들이지만 소비자나 상인들이나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.


[배온자/서울시 양천구 : "좀 속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. 사실은 믿고 살아야 하는데 그래도 세상에 믿지 못 하는 일들이 많으니까 조금 의심하기는 해요."]


[김영자/시장 상인 : "검역이 안전하게 이루어지냐, 안 이루어지냐 그게 문제지. 안전이 검증됐는지 안됐는지 내 눈으로 안 봤으니까 모르죠."]


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.


지난 5년간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는 연평균 70건에 이르기 때문입니다.


국내 양식업자들도 불만을 토로합니다.


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늘어나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건데요.


[이윤수/경남어류양식협회장 : "수입 수산물이 절차가 간소화되다 보니까 무분별하게 이렇게 수입수산물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실제로 저희 참돔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한 30~40% 가격이 하락이 된…."]


가리비의 경우, 일본산밖에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도 일본산 가리비의 저가 공세 때문이라는 겁니다.


[김동일/강원도 바다양식협회 북부지회장 : "실제 우리 도내에 36개 어가가 있었어요. 후쿠시마 원전 이전에요. 현재는 12개 정도가 남아있습니다. 원전 사태 이후에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가리비가 들어와요. 1/3 또는 반 가격 정도 수입이 되다 보니까 우리가 가격으로써는 경쟁할 수 있는 힘이 사실상 없고요."]


도매상들이 마진율이 큰 일본산 가리비만을 선호해 아예 판매처를 잃은 탓에 양식장이 1/3 정도로 줄었다는 겁니다.


이렇듯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는 가운데, 일본산 활어 유통과 일본산 활어차의 국내 운송을 금지시켜 달라는 국민청원은 20만을 넘었습니다.


서울시는 오늘부터 한 달여 간 시중에서 유통되는 농수산물 160개 품목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
[박경오/서울시 식품안전팀장 : "저희가 이제 일본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 불안 심리가 많잖아요. 그래서 우리도 일본산 수산물 위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서 그 결과를 국민들께 알려드리려고 이걸 하고 있습니다."]


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유통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, 소비자들은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


[조연기/서울시 동작구 : "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정부가 엄격하게 검역을 하고 일본산 제품이면 일본산 제품이라고 반드시 표시될 수 있도록 해야 될 겁니다."]


수산물 원산지 관리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



출처 및 기사보기 : https://news.kbs.co.kr/news/view.do?ncd=4273288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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